캐나다는 땅이 워낙 넓고 지역마다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차량 없이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외곽 도시나 국립공원처럼 대중교통이 제한적인 지역을 여행하거나, 장거리 이동을 계획할 경우에는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죠.
게다가 차량이 아직 없는 워홀러, 혹은 이민 초기 정착자에게도 단기 렌트는 생활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막상 렌터카를 이용하려고 하면 ‘어떤 업체가 좋을지’, ‘공항에서 빌리는 게 나을지 도심이 나을지’, ‘보험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등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하나하나 정리했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큰 렌터카 업체 비교부터 예약 시 주의사항, 그리고 실제 운전 팁까지 –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캐나다에서는 언제 렌터카가 필요할까요?
렌터카는 단순히 여행용 교통수단을 넘어서,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차 렌탈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국립공원 및 외곽 관광지 여행: 토버모리, 밴프, PEI 같은 곳은 대중교통 접근이 제한적입니다.
- 이삿짐 운반이나 트럭 렌트: 자가용이 없는 경우, 단기적으로 차량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 단기 출장, 가족 여행: 유아 카시트가 필요한 경우나 장거리 가족 여행에 유용합니다.
- 차량 구매 전 임시 사용: 정착 초기, 차량 구매 전 단기간 필요한 경우에 좋습니다.
캐나다 대표 렌터카 브랜드, 이렇게 비교하세요
렌터카 업체를 선택할 땐 가격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품질이나 차량 종류, 위치 커버리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캐나다에서 자주 이용되는 대표 업체들을 간략히 비교한 내용입니다.
| 업체명 | 주요 특징 | 공항 지점 | 가격대 | 차량 옵션 | 전국 커버리지 |
|---|---|---|---|---|---|
| Enterprise | 다양한 차량군, 서비스 우수 | O | 중 | O | O |
| Hertz | 공항 특화, 프리미엄 차량 보유 | O | 중~고 | O | O |
| Budget | 단기 렌트, 저가 중심 | O | 저 | O | O |
| Avis | 멤버십 혜택, 법인 렌트 적합 | O | 중 | O | O |
| National | 장기 렌트 강점 | O | 중 | O | O |
| Alamo | 가족 여행자 중심 | O | 중 | O | 공항 중심 |
| Turo | 개인 차량 공유 플랫폼 | X | 저~중 | O | 대도시 위주 |
01 엔터프라이즈 렌터카 (Enterprise Rent-A-Car)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는 캐나다 전역에 지점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차량 상태나 서비스 품질이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도심과 외곽 모두 접근성이 좋고, 차량 종류도 다양해서 여행자, 이민자, 워홀러 누구에게나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 추천: 첫 캐나다 방문자, 차량 종류가 다양한 업체를 원하는 경우
- 주의: 기본요금은 다소 높은 편 (보험 포함 여부 꼭 확인할 것)
- 장점: 전국 커버리지, 차량 옵션 다양, 친절한 서비스
- 단점: 성수기 가격 상승, 프로모션 적음
02 허츠 (Hertz)
허츠(Hertz)는 공항 지점이 많고, 프리미엄 차량이나 고급 모델 선택지가 풍부합니다. 특히 비즈니스 목적의 렌트나 고급 차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죠.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체크인·아웃도 가능합니다.
- 추천: 공항에서 바로 픽업해야 할 때, 프리미엄 차량 선호자
- 주의: 보험 미포함 시 요금 상승 가능성 있음
- 장점: 공항 접근성 우수, 고급 차량 다양, 멤버십 혜택
- 단점: 비교적 높은 요금대
03 버젯 (Budget)
버젯(Budget)은 가성비 좋은 단기 렌트로 인기가 많습니다. 프로모션 코드나 온라인 예약 시 요금이 크게 할인돼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해요.
- 추천: 예산이 한정된 단기 여행자
- 주의: 차량 노후, 옵션 제한 등은 지점마다 편차 있음
- 장점: 저렴한 요금, 할인 혜택 다양
- 단점: 차량 상태, 옵션 제한
04 에이비스 (Avis)
에이비스(Avis)는 버젯과 같은 계열이지만, 더 고급스럽고 비즈니스 고객 중심의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차량 정비 상태가 좋고, 멤버십 혜택을 통한 빠른 차량 수령도 장점이죠.
- 추천: 출장자, 법인 고객, 장기 체류자
- 주의: 일부 소도시에서는 지점 수 부족
- 장점: 멤버십 혜택, 차량 상태 우수
05 내셔널 (National)
내셔널(National)은 장기 렌트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로, 에메랄드 클럽(Emerald Club) 멤버십을 통해 셀프 셀렉션 서비스(차량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시스템)를 제공합니다. 장기 여행자나 기업 고객에게 특히 좋습니다.
- 추천: 1주 이상 렌트 계획자, 장기 체류자
- 주의: 단기 렌트엔 가성비가 낮을 수 있음
- 장점: 장기 이용 혜택, 차량 선택 자유도
- 단점: 짧은 일정에는 불리한 가격 구조
06 알라모 (Alamo)
알라모(Alamo)는 공항 중심 운영으로 여행자에게 친숙한 브랜드인데요.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SUV나 밴 차량이 잘 갖춰져 있어, 패밀리 렌트카로도 좋은 선택이랍니다.
- 추천: 가족 단위 여행, 공항 렌트 계획 시
- 주의: 도심 지점이 적고 예약 상황에 따라 차량 수급 불리
- 장점: 공항 중심 운영, 가족 차량 중심, 합리적인 요금
- 단점: 도심 이용엔 불편, 옵션 제한 가능
07 투로 (Turo)
투로(Turo)는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현지인이 소유한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가격은 대체로 합리적이며, 전기차나 특이한 차종도 선택 가능해 색다른 차량 경험을 원할 때 좋은 옵션이죠.
- 추천: 독특한 차량, 저렴한 렌트, 유연한 스케줄
- 주의: 보험 필수, 사고 발생 시 직접 커뮤니케이션 필요
- 장점: 다양한 차량 선택, 자유로운 이용
- 단점: 통일된 서비스 품질은 기대 어려움
공항 vs. 도심 렌트, 어디서 빌리는 게 좋을까?
렌터카를 예약할 때, 업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픽업 장소입니다. 캐나다 대부분의 도시에는 공항과 도심에 모두 렌터카 지점이 있기 때문에, 어디서 빌릴지에 따라 전체 비용과 편의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보통 여행자는 공항에서 바로 렌트하는 것을 선호하고, 현지 거주자나 워홀러는 도심 지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조건 한 쪽이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여행 일정, 숙소 위치, 예산, 이동 루트 등에 따라 장단점이 갈리기 때문이죠.
그럼, 아래에서 공항 픽업과 도심 픽업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비교해볼게요.
| 구분 | 공항 렌트 | 도심 렌트 |
|---|---|---|
| 장점 | 입국 직후 이용 가능, 차량 선택 폭 넓음 | 숙소 인근 접근성, 추가 수수료 없음 |
| 단점 | 공항세·추가 수수료 발생 가능 | 차량 종류 제한, 운영시간 제한 |
예약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아쉽게도 렌터카는 ‘예약 버튼 하나’로 끝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이용 전에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추가 요금이나 불편한 상황을 겪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죠. 특히 캐나다에서는 업체별 정책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예약 전에 반드시 아래 항목들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 보험 포함 여부 (LDW, SLI 등)
- 25세 미만 추가 요금 유무
- 주행 거리 제한 (일부 업체는 하루 200~300km 제한)
- 추가 운전자 요금 여부
- 차량 인수/반납 시간 (정시 반납 중요!)
- 겨울철 타이어 및 카시트 유무
마치며
오늘 이 글에서는 캐나다의 주요 렌터카 업체 소개와 렌터카를 이용할 때 꼭 알아야 할 것을 살펴봤습니다. 각자의 여행 목적과 예산, 상황에 맞춰 업체와 조건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예약 전 필수 항목들을 확인한다면, 불필요한 요금이나 불편 없이 편안한 이동이 가능할 거예요. 이 글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렌터카를 빌리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