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처럼 분주한 대도시 한복판에도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토론토 아일랜드(Toronto Islands)‘인데요, 도심에서 페리로 단 10여 분만 이동하면, 자동차 대신 새소리와 바람 소리, 그리고 빌딩 대신 푸른 잔디밭과 고요한 호수가 맞아줍니다.
토론토 아일랜드는 커플 여행, 혼자만의 힐링, 친구들과의 소풍, 그리고 가족 나들이까지 누구에게나 완벽한 하루를 선사하는 곳이에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짧게나마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복잡한 준비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더 매력적인 곳이죠.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토론토 아일랜드를 100% 즐기는 방법을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섬 종류부터 교통편, 추천 활동 등, 읽기만 해도 여행 계획이 한결 쉬워질 거예요. 그럼, 도심 속 작은 섬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토론토 아일랜드 한 눈에 보기
토론토 아일랜드는 온타리오호(Lake Ontario)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군도입니다. 대도시 한가운데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만 이동할 수 있죠. 덕분에 한층 더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섬 안에는 약 250가구 정도의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답니다. 산책하다 보면 아기자기한 코티지 스타일의 집과 정성껏 가꾼 정원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자연과 사람의 따뜻한 조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토론토 아일랜드, 어디부터 둘러볼까?
토론토 아일랜드는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여행객들이 꼭 알아야 할 대표 섬은 크게 세 곳입니다. 각 섬마다 분위기와 즐길 거리가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해 방문하면 좋답니다.
a) 센터 아일랜드 (Centre Island)
토론토 아일랜드의 중심이자 가장 인기 있는 섬입니다. 넓은 피크닉 잔디밭과 예쁜 정원이 펼쳐져 있고, 작은 놀이공원(센터빌)과 동물농장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죠.
북쪽 전망 포인트에서는 CN타워를 중심으로 한 토론토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랍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센터 아일랜드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b) 워즈 아일랜드 & 알곤퀸 아일랜드 (Ward’s Island & Algonquin Island)
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으로, 작은 주택가 골목을 따라 걸으면 현지 주민들이 가꿔놓은 정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잔잔한 호수 건너로 펼쳐진 다운타운 스카이라인도 감상할 수 있고요.
주말에는 플리마켓이나 커뮤니티 이벤트가 열리기도 해서, 진짜 로컬처럼 섬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c) 한란스 포인트 (Hanlan’s Point)
섬의 서쪽에 자리한 한란스 포인트는 자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뽐내는데요, 넓은 한란스 포인트 비치의 일부는 ‘클로딩 옵셔널 비치’로 지정되어 있어 더욱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토론토에서 가장 오래된 지브롤터 포인트 등대가 자리하고 있어, 산책하며 옛스러운 풍경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토론토 아일랜드 가는 방법 (2025)
토론토 아일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시티 페리 또는 수상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구분 | 시영 페리 | 수상택시 |
---|---|---|
소요 시간 | 약 10~15분 | 약 5분 |
왕복 요금 (성인 기준) | $9.11 | 약 $24 이상 (편도 $12~15) |
운행 기간 | 연중 (겨울엔 워즈 아일랜드만) | 4월~10월 |
장점 | 저렴, 선상 경치 감상 가능 | 빠르고 대기 시간 짧음 |
단점 | 성수기 대기 길 수 있음 |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음 |
01 시티 페리 (City Ferry)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시티 페리를 이용하는 건데요, 출발지는 잭 레이튼 페리 터미널 (Jack Layton Ferry Terminal)로, 유니온역(Union Station)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페리는 토론토 아일랜드의 세 주요 선착장(센터 아일랜드, 워즈 아일랜드, 한란스 포인트)으로 이동하는데, 계절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운영 스케줄:
- 4월 중순~10월 중순: 센터 아일랜드, 워즈 아일랜드, 한란스 포인트 모두 운항
- 10월 중순~4월 중순: 워즈 아일랜드행만 운항
왕복 티켓을 구매하면 돌아올 때 별도로 표를 제시할 필요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으며, 첫 배는 이른 아침(6시대)부터, 마지막 배는 여름철 센터 아일랜드 기준 밤 11시경까지 운행해 하루종일 넉넉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소요 시간: 약 10~15분
- 요금 (2025년 기준 왕복):
- 성인(20~64세): 약 $9.11
- 청소년/노인: 약 $5.86
- 어린이: 약 $4.29
- 2세 미만 유아: 무료
꿀팁! 주말이나 공휴일 오전의 섬으로 가는 편과, 저녁에 시내로 돌아오는 편은 매우 혼잡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페리 대기 줄이 1시간 이상 길어질 때도 있으니, 여유 있게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티켓 구매 방법:
- 현장 발권기 이용
- 공식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사전 구매
02 수상 택시 (Water Taxi)
좀 더 빠르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다면 수상택시도 좋은 선택입니다. 수상택시는 페리 터미널 근처 전용 스탠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정해진 시간표 없이 손님이 모이는 대로 출발하는 시스템입니다.
- 소요 시간: 약 5분
- 요금: 편도 약 $12~15 (업체별 상이)
- 운영 기간: 4월~10월 (겨울철 미운행)
워터 택시는 페리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대기 시간이 거의 없고 이동 시간이 짧아 더 빠르게 섬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함께 실어도 추가 요금이 들지 않아 라이딩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토론토 아일랜드, 어떻게 이용할까?
토론토 아일랜드에 들어가는 데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습니다. 페리나 수상택시 요금만 지불하면, 섬 자체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죠. 자연을 즐기고, 해변에서 쉬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 다니는 것까지 – 모두 무료입니다.
섬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어 있지만, 교통편과 시설 운영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가 함께 열리지만, 겨울에는 운영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론토 아일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스케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센터 아일랜드에는 바비큐 그릴과 피크닉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가면 야외에서 소풍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직접 가져갈 수도 있고, 섬 안 대여소에서 2인용, 4인용 패밀리 바이크를 빌려 섬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단, 겨울철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음식점과 대여소, 놀이시설이 문을 닫고, 워즈 아일랜드행 페리만 제한적으로 운행되죠. 따라서, 이 시기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간단한 간식과 따뜻한 물, 여벌 옷을 꼭 준비해가는 게 좋아요.
센터빌 놀이공원 이용하기
센터 아일랜드의 센터빌 놀이공원(Centreville Amusement Park)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인데요, 2025년 5월 3일에 개장하여 9월 28일까지 운영됩니다. 운영 시간은 날짜에 따라 다르므로, 방문 전에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 놀이공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놀이기구 이용 시에는 티켓이나 패스를 구매해야 합니다.
입장료 및 티켓 정보
- 입장료: 없음
- 놀이기구 이용 시 티켓 또는 패스 구매 필요
- 티켓 구매 방법:
- 온라인 구매: 방문일 하루 전까지 가능
- 현장 구매: 당일 가능
티켓 종류 및 가격 (2025년 기준)
- 일일 이용권 (All Day Ride Pass):
- 키 4피트(약 122cm) 미만: $35.18 + 세금
- 4피트 이상: $44.25 + 세금
- 가족 이용권 (Family Pass):
- 4인 기준: $146.90 + 세금
- 추가 인원: $36.11 + 세금
- 시즌 패스 (Season Pass):
- $86.13 + 세금
놀이공원 내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함께,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파 이너프 팜 (Far Enough Farm)도 운영되고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치며
토론토 아일랜드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을 느끼고,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고,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해변에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한결 풍성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커플 여행이든, 친구와의 소풍이든, 가족과의 나들이든, 아니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든 – 토론토 아일랜드는 언제나 좋은 선택이 되어줄 거예요.
잠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자연과 함께 걷고 싶을 때, 특별한 계획 없이도 충분히 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다녀와 보세요! 분명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