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노동절(Labour Day)은 캐나다 전역에서 지켜지는 법정 공휴일(Statutory Holidays)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의 공휴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전국 법정 공휴일(Statutory Holidays)과 연방 공휴일(Federal Holidays), 그리고 주 공휴일(Provincial Holidays)이다. 이 가운데 노동절은 전국 법정 공휴일에 속하며, 따라서 모든 주에서 동일하게 지켜진다. 참고로, 대부분 주에서 인정하는 법정 공휴일은 5일로, 새해 첫날(New Year’s Day), 성금요일(Good Friday), 캐나다데이(Canada Day), 노동절(Labour Day), 성탄절(Christmas Day)이 이에 해당한다.
9월 첫째 월요일, 캐나다의 노동절
전 세계적으로 노동절은 ‘메이데이(May Day)’로 불리며, 대부분 5월 1일에 기념된다. 우리나라 역시 이날을 ‘근로자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이는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8시간 노동 쟁취’ 총파업에서 유래한 것이다.
하지만 캐나다는 이와 달리 매년 9월 첫 번째 월요일을 노동절로 지정해 지킨다. 이는 미국과 동일한 날짜로, 양국 모두 20세기 초부터 이 시기를 공식적인 노동자의 날로 기념해왔다.
노동절의 기원은 캐나다가 먼저
캐나다의 노동절은 1872년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시작된 ‘9시간 노동 운동(Nine-Hour Movement)’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노동자들은 하루 9시간, 주 54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고, 이 운동은 토론토, 몬트리올, 핼리팩스 등지로 확산되며 전국적인 노동 운동으로 이어졌다.
비록 당장은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캐나다 정부는 노동조합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고, 1894년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공식 지정하게 된다. 이는 미국보다도 약 10년 앞선 시점이다.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날
노동절은 단순한 휴일을 넘어, 계절의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이 날 이후 본격적인 가을 일정이 시작되며, 대다수 학교에서는 노동절 다음 날부터 새 학년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많은 가정에서는 노동절을 활용해 막바지 가족 여행이나 마지막 여름 파티를 즐기곤 한다. 다만, 국경일인 만큼 대부분의 업소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토론토 지역의 예외적으로 운영되는 매장은 >>> 토론토 공휴일 쇼핑 글 링크 <<<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동절 정보 요약
- 날짜: 매년 9월 첫 번째 월요일
- 의미: 노동자의 권리와 투쟁을 기념하는 법정 공휴일
- 역사: 1872년 ‘9시간 노동 운동’에서 시작, 1894년 법정 공휴일 지정
- 활용: 여름 마무리, 가족 나들이, 새 학년 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