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5일 (금요일)
  • 메인
  • 소개
  • 문의
캐나다온
  • 캐나다
    • 일반
    • 온타리오
  • 금융
  • 교육 • 이민
  • 여행
  • 라이프
No Result
View All Result
캐나다온
Home 캐나다 일반

캐나다 ‘진실과 화해의 날’이란? 9월 30일의 의미와 오렌지 셔츠 이야기

2025년 8월 7일
in 일반
0
오타와
목차
어떤 날인가요?
오렌지 셔츠 데이(Orange Shirt Day)
쉬는 날인가요?
진실과 화해의 날, 기억해야 할 세 가지

매년 9월 30일, 캐나다는 ‘진실과 화해의 날’을 맞이한다. 이 날은 원주민 어린이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모두가 함께 치유와 화해를 생각해보는 날이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아이들의 무덤이 발견된 날, 캐나다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날이 ‘진실과 화해의 날(National Day for Truth and Reconciliation)’이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021년 6월에 이 날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했다. 날짜는 매해 9월 30일이며, 2021년 9월 30일이 첫 번째 ‘진실과 화해의 날(National Day for Truth and Reconciliation)’이다.

어떤 날인가요?

이날은 유럽에서 이주해온 이들이 원주민 아이들에게 행한 비극적인 일을 기억하고 반성하기 위한 날이다. 2021년 5월 28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 캠룹스(Kamloops)에 있는 ‘캠룹스 원주민 기숙 학교(Kamloops Indian Residential School)’에서 수많은 원주민 어린이 유해가 발견되면서, 원주민의 비극이 캐나다는 물론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학교는 1890년부터 1969년까지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했으며, 이후 연방 정부에서 관리하다가 1978년에 문을 닫았다.

당시 유럽에서 이주한 이들은 원주민을 ‘미개인’으로 취급하며 원주민의 자녀를 ‘문명인’으로 만들기 위해 강제로 기숙 학교에 넣었다. 아이들은 집에서 입고 온 원주민 고유 의복도 빼앗기고, 고유 언어와 관습도 금지되었으며, 학대와 성적 착취까지 겪으며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학교는 이 과정에서 망한 아이들의 소식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무연고 묘지에 묻는 일도 벌어졌다. 규모도 상당하다. 100년여 기간 동안 약 15만 명의 원주민 아이들이 여러 학교에 강제로 수용되었으며, 그중 최소 4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실과 화해의 날(National Day for Truth and Reconciliation)’은 그 비극과 슬픔을 기억하고 반성하기 위해 제정한 연방 공휴일(Federal Holidays)이다.

오렌지 셔츠 데이(Orange Shirt Day)

9월 30일은 원래 원주민이 자신들의 비극을 기억하기 위해 2013년부터 지켜온 ‘오렌지 셔츠 데이(Orange Shirt Day)’이다. 이날 캐나다에서는 오렌지 셔츠를 입도록 권장하는데, 이는 ‘필리스 잭 웹스타드(Phyllis Jack Webstad)’의 일화에 근거한다. 필리스 웹스타드는 기숙학교에 들어가는 날 부모님이 해주신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가지만 곧바로 빼앗기고, 유럽식 옷을 입고 원주민 언어와 풍습도 금지당한 채 살아야만 했다. 9월 30일에 입는 오렌지 셔츠는 바로 그 상징이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진실과 화해의 날(National Day for Truth and Reconciliation)’을 지정할 때 별도의 날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오렌지 셔츠 데이(Orange Shirt Day)와 같은 날로 정했다. 연방 정부는 이날 다양한 행사를 여는데, 그중 하나는 캐나다 전역을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는 것이다. 9월 29일과 30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캐나다 의사당 ‘평화의 탑(Peace Tower)’을 비롯하여 수많은 건물이 오렌지빛 조명으로 덮인다.

쉬는 날인가요?

‘진실과 화해의 날’은 쉬는 날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는 진실과 화해의 날이 연방 휴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연방 정부의 규제를 받는 모든 직장인은 쉬지만, 그렇지 않은 직장인은 고용주의 결정에 따라 다르다. 각 주와 준주는 자체적으로 ‘주 공휴일(Provincial Holidays)’을 정하는데,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주와 준주는 아래와 같다.

  • 브리티시컬럼비아주 (BC)
  • 매니토바주 (MB)
  • 노스웨스트 준주 (NWT)
  • 누나부트 준주 (Nunavut)
  •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PEI)
  • 유콘 준주 (Yukon)

온타리오주

온타리오주는 ‘진실과 화해의 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연방 규제 사업장이 아닌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 근로자는 법적으로 유급 휴일 대상이 아니다. 단, 연방 정부 산하 혹은 Canada Labour Code가 적용되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이 날 유급 휴무가 적용된다. 온타리오 주 의회에서는 향후 주 차원의 유급 지정 법안을 제안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현재는 시행전이다.

다양한 의견

사실 이와 관련한 여론도 다양하다. 이날을 기념하는 방식이 공휴일로 지정해 ‘쉬는 날’이어야 하는지 묻는 것이다. 특히, 연방 정부 소속 공무원과 연방 정부 관할권 아래 있는 직장인이 유급 휴가를 받는 것이 원주민 희생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다. 차라리 그 비용을 원주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날을 연방 휴일로 한 것은 쉬라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반성하는 날로 삼고 관련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진실과 화해의 날, 기억해야 할 세 가지

  • 9월 30일은 캐나다 연방 공휴일, ‘진실과 화해의 날’
  • 15만 원주민 아이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날
  • 오렌지 셔츠는 ‘필리스 잭 웹스타드’의 실제 경험에서 유래된 상징
ShareTweetPin

관련포스트

행복한 가족
라이프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 캐나다와 함께 보는 ‘더 나은 삶의 지수’

2025년 8월 12일
오타와
교육 • 이민

2025 캐나다 주정부 이민(PNP) 완벽 가이드: 주별 요건·장점·주의사항

2025년 8월 9일
잡뱅크(Job Bank)로 캐나다 직업별 평균 급여·전망 확인하기
교육 • 이민

잡뱅크(Job Bank)로 캐나다 직업별 평균 급여·전망 확인하기

2025년 8월 8일
캐나다 여권
교육 • 이민

캐나다 이민 준비자 필독! NOC가 TEER로 바뀐 이유 및 핵심 정리

2025년 8월 7일
캐나다 국기
일반

캐나다 노동절(Labour Day),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법정공휴일

2025년 8월 3일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COMMENDED NEWS

자동차

캐나다에서 차 빌리기, 이 글 하나면 끝! 렌터카 업체 총정리

3개월 ago
침대

캐나다 침대 크기 총정리: 사이즈 고민 끝! 한국 사이즈와 비교 및 구매 가이드

6개월 ago
어머니의 날

캐나다 어버이날, 어떻게 다를까? 2025년 마더스데이 · 파더스데이 알아보기

4개월 ago
신용카드

캐나다 신용카드 종류 총정리: 나에게 딱 맞는 카드 찾기

8개월 ago

FOLLOW US

캐나다온

실속 있는 금융 정보부터 이민 준비, 도시별 생활 팁까지 – 똑똑한 캐나다 정착과 삶을 위한 프리미엄 가이드

Recent News

  •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 캐나다와 함께 보는 ‘더 나은 삶의 지수’
  • 2025 캐나다 주정부 이민(PNP) 완벽 가이드: 주별 요건·장점·주의사항
  • 잡뱅크(Job Bank)로 캐나다 직업별 평균 급여·전망 확인하기

Category

  • 교육 • 이민
  • 금융
  • 라이프
  • 여행
  • 온타리오
  • 일반
  • 캐나다
  • 메인
  • 소개
  • 문의

© 2025 캐나다온. All Rights Reserved.

No Result
View All Result
  • Contact
  • Home
  • 문의하기
  • 소개
  • 캐나다
  • 홈페이지

© 2025 캐나다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