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 한가운데, 프랑스 감성과 현대적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몬트리올(Montreal)’이죠. 고풍스러운 골목과 유럽풍 건축물, 거리마다 살아 숨 쉬는 예술과 다채로운 미식 문화까지. 몬트리올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몬트리올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꼭 들러야 할 명소 10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차분히 읽으며 몬트리올 여행 코스를 짜보세요.
몬트리올에서 꼭 가봐야 할 곳 TOP 10
몬트리올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건축물, 역사 깊은 거리, 감각적인 미술관, 활기찬 시장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죠. 지금부터 소개할 10곳은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장소들입니다. 한 곳 한 곳 천천히 걸으며 몬트리올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01 올드 몬트리올 (Old Montreal)
몬트리올 여행의 시작은 단연 올드 몬트리올입니다. 17세기 중반부터 역사가 시작된 이곳은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과 자갈길이 이어져 있어, 마치 유럽 소도시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죠. 대표적인 명소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세인트 폴 거리가 있으며, 카페와 갤러리, 부티크 숍이 모여 있어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진 거리 풍경은 특히 아름다우니, 저녁 산책도 추천합니다.
추천 활동
-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관람
- 세인트 폴 거리 따라 산책 및 기념품 쇼핑
- 야경 감상하기
02 노트르담 대성당 (Notre-Dame Basilica)
올드 몬트리올 한가운데 자리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단순히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곳입니다. 고딕 리바이벌 양식으로 지어진 이 대성당은 정교한 목조 조각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특히, 저녁 시간에 열리는 ‘AURA’ 라이트 쇼는 정말 환상적이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꼭 관람해보세요.
TIP!
- 입장료 있음 (약 16 CAD)
- AURA 라이트 쇼는 별도 예매 필요
03 몽로얄 공원 (Mount Royal Park)
몬트리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몽로얄 공원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거대한 자연 휴식처입니다. 올림픽 공원의 설계자였던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가 디자인한 이 공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죠. 정상에 있는 벨뷰 전망대에서는 몬트리올 시내가 탁 트인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날씨 좋은 날에는 세인트로렌스강 너머까지 시야가 이어진답니다. 소풍이나 산책 코스로 완벽한 곳이죠.
추천 포인트
- 몬트리올 전망대(Chalet du Mont-Royal) 방문
- 가을 단풍 시즌 최고의 포토존
04 성 요셉 대성당 (Saint Joseph’s Oratory)
몽로얄 언덕 서쪽에 자리한 성 요셉 대성당은 캐나다 최대 규모의 성당입니다. 초록빛 돔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고, 긴 계단을 오르면 몬트리올 전경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죠. 내부는 고요하고 웅장한 분위기 속에 세심하게 장식된 제단과 아름다운 기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마음을 가다듬기에 딱 좋은 곳이랍니다.
TIP!
- 주차장 및 엘리베이터 이용 가능
- 기념품 숍과 작은 박물관 관람 추천
05 몬트리올 미술관 (Musée des beaux-arts de Montréal)
몬트리올 미술관은 캐나다에서도 손꼽히는 대표 미술관으로, 4만 점이 넘는 방대한 소장품을 자랑합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유물부터 렘브란트, 피카소, 모딜리아니 같은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이고, 현대 디자인과 패션 전시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죠. 건물 자체도 아름다워, 미술관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인근 골든 스퀘어 마일(Golden Square Mile) 거리도 함께 산책해보세요. 세련된 거리의 풍경과 로컬 카페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TIPS!
- 일부 전시는 무료 개방
- 특별 전시는 사전 예약 추천
06 플라토 몽루아얄 (Plateau Mont-Royal)
플라토 지역은 몬트리올의 예술적 감성과 힙한 로컬 분위기가 가장 잘 살아 있는 동네입니다. 골목마다 벽화가 가득하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독립 서점, 빈티지 샵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충전되죠. 이곳에는 몬트리올 대표 먹거리인 슈와르츠 델리의 훈제고기 샌드위치와 세인트비아토 베이글도 있답니다. 로컬들의 일상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동네를 느껴보고 싶다면, 플라토에 꼭 들려보세요!
추천 코스
- 루트 따라 벽화 투어
- 로컬 커피숍에서 여유로운 브런치
07 몬트리올 보타니컬 가든 (Montreal Botanical Garden)
몬트리올 식물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20여 개의 테마 정원과 다양한 온실로 구성된 이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특히 5월에는 무지갯빛 튤립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정원을 물들이죠. 중국식 정원의 전각과 다리, 일본식 정원의 조용한 연못 풍경은 천천히 거닐며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에요. 바로 옆에는 곤충관, 플라네타리움도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추천 활동
- 테마별 정원 산책
- 곤충관 체험
08 장탈롱 마켓 (Jean-Talon Market)
리틀 이탈리아 지역에 위치한 장 탈롱 마켓은 몬트리올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농부들이 직접 기른 신선한 과일과 채소, 다양한 치즈와 수제 식료품들이 가득하고, 계절마다 시장의 풍경도 바뀌죠. 특히 여름철에는 딸기, 블루베리 같은 맛있는 과일이 한가득 쌓여 있고,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물이 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시장 안을 천천히 걷다 보면 소소한 로컬 간식도 즐길 수 있고, 작은 카페에 앉아 여유를 느끼기에도 딱 좋습니다.
- 퀘벡산 메이플 시럽, 치즈 구입
- 로컬 베이커리나 푸드트럭 방문
09 몬트리올 지하도시 (Underground City, RÉSO)
몬트리올 겨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은 바로 지하도시입니다. 약 32km에 이르는 이 거대한 지하 통로는 상점, 레스토랑, 극장, 지하철역 등을 연결해 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특히 겨울철 눈보라 치는 날, 이 지하도시를 거닐다 보면 밖은 눈 속이라도 안은 항상 포근한 느낌이 든답니다. 복잡한 미로 같기도 하지만, 탐험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TIP!
- 몬트리올 중앙역, 이튼 센터, 언더그라운드 쇼핑몰 연결
- 겨울철에는 필수 이동 루트
10 몬트리올 바이오스피어 (Biosphère, Jean-Drapeau Park)
잔 드라포 공원 안에 위치한 바이오스피어는, 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 당시 미국관으로 지어진 돔 형태의 건축물입니다. 현재는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어, 내부를 둘러보며 지구와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거대한 철골 구조물인 돔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져,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펼쳐지는 몬트리올 시내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주변 잔 드라포 공원에서 다양한 야외 공연과 페스티벌이 열러,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에요.
추천 활동
- 기후 변화, 지속 가능성 전시 관람
- 바이오스피어의 독특한 외관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남기기
마치며
몬트리올은 거리 하나, 건물 하나에서도 그 도시만의 스토리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한 10곳은 몬트리올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드려요. 걷는 거리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순간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천천히, 여유롭게, 몬트리올의 매력을 하나하나 느껴보세요.